내 집 같은 에버뉴 호텔

내 집 같은 에버뉴 호텔

2019-02-13 2 By Adam and Eve

최근 몇 년 동안 건설 붐이 한창 일고 있는 캔버라에는 새로운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속속 들어서고 있고 그중에는 호텔 건물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아담은 나를 캔버라의 시내 중심에 위치한 오픈한지 2년밖에 되지 않은 5성급 호텔인 에버뉴 호텔 (Avenue Hotel)에 데리고 갔다. 이 호텔은 전형적인 호텔방 이외에도 방 1개나 2개짜리 아파트도 있고 단둘이 로맨틱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스파 스위트도 있다. 우리가 투숙한 곳은 침실과 별도로 부엌과 거실, 발코니 등이 있는 방 1개짜리 아파트. 이 아파트는 공간이 넓어서 좋을 뿐만 아니라 호텔에 투숙하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마치 내 집에 온듯한 편안한 느낌을 주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다.

부엌에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전기스토브 등 기본적인 주방 시설이 모두 가추어져 있고 6인용 식탁까지 마련되어있어 가정집 같은 느낌이 든다. 출장을 자주 다니는 아담은 계란과 빵을 사서 호텔에서 직접 아침을 요리해 먹기도 한다.
호텔의 발코니 모습.
침실 밖에도 좁은 발코니가 있다. 그런데 도로 쪽을 향하고 있는 낮은 층의 방을 배정받으면 전망도 없을 뿐 아니라 도로 건너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거실과 침실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커튼을 열을 수 없다는 큰 단점이 있다.
호텔 건물이 유럽풍으로 설계되어 건물 중앙에 정원과 함께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사람들이 그다지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늘 조용한 편이라 이 안쪽을 향하고 있는 방을 요청하면 아주 좋을 듯하다.

에버뉴 호텔은 주요 관광명소를 순회하는 버스가 운행되는 버스 정류장과 큰 쇼핑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을 걸어서 1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아주 편리한 곳에 위치해있다. 따라서 이곳은 캔버라에 단기 체류하며 차 없이 관광하는 커플들이 묵기에 좋은 곳일 뿐만 아니라 출장을 자주 다녀 호텔방에서 묵는 것보다는 집에 돌아온 것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원하는 ‘넥타이 방랑족’들에게도 좋은 숙소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