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아웃백 자유여행 가이드

NSW 아웃백 자유여행 가이드

2020-08-13 1 By Adam and 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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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넓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중 뉴 사우스 웨일즈 (New South Wales -NSW) 주는 거대한 호주 파이의 작은 한 조각에 불과하다. NSW 주는 수도 캔버라가 있는 눈곱만 한 ACT를 제외하고 호주에 있는 7개의 주/테리토리 중에서 3번째로 작다. 그렇지만 다른 많은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넓은 편이기 때문에 여행 시 그 크기를 얕잡아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NSW 주는 한국보다 약 8배나 크고, 영국의 3.4배 그리고 이태리의 2.7배 크기이다.

같은 NSW 내에서도 지역마다 기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웃백의 환경은 해안지역과는 상당히 다른 면이 있다. 동해안에서 서쪽의 내륙으로 여행을 하다 보면 두리뭉실한 연녹색의 구릉에서 광활한 목초지로 그리고 서서히 적갈색의 반사막 풍경으로 변해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NSW 아웃백은 환경이 혹독하기는 하지만 호주의 심장부에 비하면 그다지 혹독한 편이 아니다. 따라서 더 혹독하고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는 광대한 호주 사막 속으로 떠나는 모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NSW 아웃백은 아주 좋은 예행연습의 장이 될 수 있다.

사실 나는 아담과 단둘이 자동차로 아웃백을 여행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오랫동안 품고 있었다. 해외에서 온 여행객들이 사막에서 길을 잃거나 자동차가 고장 난 후 물이 떨어져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는 뉴스를 이따금씩 접해왔기 때문이었다.

최근 우리는 AWD (All Wheel Drive)로 NSW 아웃백을 안전하게 여행하고 돌아왔고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아웃백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정보를 모아 보았다.

여행을 떠나기 전 얼마나 철저한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아웃백 여행이 평생 잊지 못할 즐거운 모험이 될 수도 하루빨리 잊고 싶은 악몽이 될 수도 있다.

아웃백을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NSW 내륙 지역은 여름에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까지 올라가며 굉장히 뜨거울 뿐만 아니라 열기를 식힐 수 있는 물도 흔치 않다. 특히 건기에는 호수나 강에 물이 전혀 없는 곳도 부지기수이다.

반면 겨울철에는 한밤중의 최저 기온이 보통 섭씨 4도 이상을 유지하며 상당히 온화한 편이다. 그래도 어떤 곳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도 있으니 따듯한 옷을 반드시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간단히 말해, 쾌적한 여행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고 겨울철에도 심하게 춥지 않기 때문에 따듯한 옷만 준비한다면 큰 어려움은 없다. 다만 찜질방 같은 여름 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은데 호주의 여름은 12월부터 2월까지이고, 특히 1월이 가장 뜨겁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준비물

식료품

아웃백의 작은 타운에 있는 최고급(?) 숙소는 모텔이고, 이런 모텔에는 대부분 식당이 없고 조식도 제공되지 않는다. 그리고 작은 타운에는 레스토랑은 그만두고 카페, 테이크어웨이 숍, 펍 등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설사 한두 개 있다 하더라도 도착했을 때 이미 문이 닫혔을 수도 있다. 호주의 동해안을 따라 여행할 때 흔히 지나치게 되는 맥도널드나 KFC 같은 체인점도 아웃백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아웃백 여행 시에는 반드시 비상식량을 챙겨가라고 강력히 권고하고 싶다. 대부분의 모텔방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토스터와 커피포트가 구비되어 있으나 아주 가끔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그리고 모든 모텔에서 커피/아침식사용 우유가 제공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최약의 경우에 대비해 우유 없이 먹거나 데우거나 끌이지 않아도 되는 가공 음식 제품을 챙겨가는 것도 아주 좋은 생각이다.

경험상 아웃백 여행에 좋다고 생각되는 식품은 빵, 아침용 시리얼, 조리되어 포장된 밥, 컵라면, 참지 통조림, 잼, 무슬리 바 (muesli bars), 견과류 바(nut bars), 건조된 과일, 인스턴트커피 등이다. 나는 또한 전복죽, 닭죽 등 개별 포장된 죽을 종류별로 가져갔는데 아침식사용으로 안성맞춤이었다.

만약 우리처럼 하루에 커피 한두 잔은 반드시 마셔줘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한 양의 커피와 함께 물을 끓일 수 있는 버너, 라이터, 캠핑 컵 등을 갖고 가는 것이 좋다. 어떤 때는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도 카페 하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아웃백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커피가 고플 때 아무 데서나 차를 세우고 즉석에서 커피를 끓여 자연과 함께 음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원두커피 가루와 설탕을 물과 함께 끓이는 아라빅 스타일의 커피를 만들어 마셨다. 통나무에 앉아 새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커피는 가히 지상에서 맛본 커피 중 가장 맛있었던 커피라 할 만했다.

NSW 아웃백에서 신선한 과일을 가지고 여행하는 것과 관련하여 미리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일정 전원 지역이 초파리 차단 지역 (Fruit Fly Exclusion Zone)으로 지정된 곳이 있다는 것이다.

허가 없이 초차지 내로 생과일을 들여가는 것은 불법이고 단속에 걸렸을 경우 현장에서 최소 $200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원한다면 초차지 내에서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살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도로가에는 ‘Fang the Fruit Fly’ 표지판이 있어 초차지로 접근하고 있음을 미리 경고해 준다. 이 초차지 경계선 안에는 임시 노상 검문소가 운영된다고 하는데 여행한 시기가 겨울철이어서인지 우리는 한 번도 지나치지 않았다.

비상용 물과 연료

아웃백으로 점점 더 깊이 들어갈수록 민가는 드물고 도로는 한가해진다. 수백 킬로미터를 질주하는 동안 도로가로 풀려난 양이나 소들이 이따금씩 눈에 띄기는 하지만 사람 하나 집 한채 구경하기 힘들 때도 있다. 이는 필요할 경우 도움을 받을 만한 곳이 가까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비상용으로 20리터의 물과 20리터의 자동차 연료를 차에 싣고 다녔다. 실제로 이를 사용할 필요는 없었지만 유사시를 대비한 보험을 들어놓은 것처럼 이것이 있었기에 가슴을 쓸어내렸던 경우가 두어 번 있었다.

도구 및 장비

우리가 최근 여행에 가져갔었고 다음번 아웃백 여행에도 반드시 가져가기로 한 쓸모 있는 것들은 여분의 타이어 (가능하면 두 개), 컴퍼스, 타이어 압력 측정기, 타이어 수리 장비 세트, 전기 펌프, 삽, 리커버리 트랙 세트이다.

그러나 우리가 집에서부터 가져간 여러 개의 국립공원 지도는 별 쓸모가 없었다. 핸드폰 수신이 안 터지는 아웃백 국립공원에서 길을 잃고 위험에 처할까 염려되어 우리는 돈을 들여가며 대형 지도를 여러 장 프린트해갔다. 그러나 현지 관광 정보 안내소에서 얻는 지도만으로도 충분했고, 목적지의 위치와 여행 경로는 숙소에서 미리 구글 지도를 핸드폰에 내려받아 수신이 없는 상태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아웃백 모텔에서는 거의 대부분 무료 wi fi가 제공된다.

국립 공원이나 외진 곳으로 떠나기 전에 미리 구글 지도를 핸드폰에 내려받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싶다. 그 이유는 첫째, 사방이 평평하여 어디인지 분간할 만한 지형지물이 전혀 없을 때도 있고, 둘째는 특히 캄캄한 밤에 지도를 읽는 것보다는 음성 GPS 정보를 들으며 운전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아담은 그래도 여전히 종이 지도를 가지고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핸드폰이 고장 나거나 배터리 방전 또는 다른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주의 사항

젓은 비포장길은 운전하지 말 것… 아니면 말고..

아웃백에서 비행기 활주로처럼 반듯하고 넓은 비포장도로를 꽁무니에 먼지를 휘저으며 차를 질주해 보는 것은 가히 아웃백 여행의 정점이라 할 만하다.

아웃백 비포장도로는 생각보다 보수가 잘 되어있는 편이라 마른 날씨에는 4륜 구동 차가 아닌 세단으로도 운전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정도이다. 다만 이따금씩 지나치게 되는 개울 바닥, 움푹 파인 곳 등 굴곡을 지날 경우 사륜구동차가 훨씬 안전하고 편할 뿐이다.

그런데 진흙이 문제이다. 호주 아웃백에 있는 토양은 아주 특이하여 붉은빛이 돌며 메이크업 파우더처럼 곱다. 어찌나 고운지 물조차 쉽게 스며들지 않는다. 푸른 연꽃 잎 위에서 물방울이 구슬처럼 굴러다니듯 비가 오면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지표면에서 옆으로 흘러내린다. 그리고 흙이 물과 섞이면 일반 진흙보다 훨씬 끈끈하고 미끌미끌한 밀가루 반죽처럼 돼버려 운전하기에 매우 위험해진다.

우리는 현지인의 조언을 무시하고 비가 보슬보슬 오던 날 외진 비포장도로로 운전하고 나갔다가 차가 진흙 위에서 제멋대로 트위스트를 추며 요동을 하고 비끄러지는 바람에 거리 표지판 기둥과 충돌할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었다. 다행히 도로에는 다른 차가 전혀 없었고 또한 도롯가에 경사면이 없었기에 차가 굴러떨어지는 불상사는 모면할 수 있었다.

한순간 차가 밀가루 반죽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상황도 벌어졌다. 겨우 궁지를 빠져나와 안전한 포장도로를 향해 가던 길에 우리는 도로가에 서있는 4륜구동 차 한 대를 지나치게 되었다. 이 차의 운전자와 배우자는 아웃백 도로 상황에 대해 우리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것으로 보였다. 그들은 며칠간 먹을 음식과 물이 충분히 있다며 가던 길에 멈춰 선 바로 그 자리에서 꼼짝 않고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그들의 인내심에 감동했고 그들은 우리의 무모함에 놀란 표정이었다. 우리 차를 앞뒤로 훑어보는 남자 운전자의 휘둥굴한 눈망울이 마치 당구공 만했다.

만약 젖은 비포장도로를 운전한 후 안전하게 고속도로까지 되돌아왔다면 그때부터 차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하다. 차에 속력을 가했을 때 차가 사정없이 덜컹거리고 제멋대로 가는 등 차를 타고 있는 것이 마치 탈수 사이클 상태에 있는 규형 잡히지 않은 세탁기 안에 들어앉은 그런 느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러한 문제는 차바퀴에 무거운 진흙이 붙어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었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단순히 바퀴에 붙은 진흙을 씻어내면 된다.

그런데 일반 진흙이 아니라 꽁꽁 뭉쳐지고 찰거머리같이 달라붙는 찰흙이라 일반 호스와 물로 씻겨나가지 않는다. 가장 쉽고 좋은 방법은 세차장을 찾는 것이다. 조금 큰 아웃백 타운에는 24시간 동전으로 가동되는 셀프 세차장이 있는데 이곳에는 진흙을 씻어낼 수 있도록 고압 호스가 있다.

아는 친구도 새 차를 뽑아 아웃백으로 여행 다녀온 후 차가 덜컹거려 정비소에 맡겨야 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들었다. 정황으로 보아하니 아웃백 여행에서 진흙 때문에 차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인 듯하다.

페디 멜론은 절대 먹지 말 것

운전을 하다 보면 도로가에서 자라고 있는 테니스 공처럼 작고 귀여운 멜론을 발견할 때도 있는데 이것은 절대 먹지 마시길. 이 과일은 페디 멜론(Paddy Melon)이라 불리는데 사람과 가축에게 독이 있다고 한다. 독은 구토 증세를 일으키고 치명적일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로가에서 처음 이 멜론을 봤을 때 나는 누군가 테니스 공 한 바구니를 길가에 떨어뜨린 줄 알았다. 가까이 인가가 없는 외진 곳이라 의외적인 일이라 생각하고 확인해보기 위해 차를 세웠다. 가까이에서 보니 수박과 참외를 섞어놓은 듯 전체적으로 노란빛이 돌며 줄 무늬가 있는 것이 아주 맛있어 보였다.

나는 나중에 맛볼 생각으로 멜론 두 개를 따서 차에 실었다. 우리가 차를 막 세울 때 새들이 멜론을 파먹고 있는 것을 보았기에 먹을 수 있는 과일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보니 내 추측이 완전히 틀렸을 뿐만 아니라 아주 위험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틀 동안 차에 싣고 다니던 멜론을 결국 버려야만 했다.

포큐파인 그라스 (Porcupine Grass)는 만지지 말 것

호주의 포큐파인 그라스 (Australian Porcupine Grass)는 묘목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부드러운 잎을 가진 같은 종의 포큐파인 그라스와는 전혀 다르다.

털북숭이 동물이 웅크리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이 식물에 대해 전혀 모른다면 멀리서 보고 손으로 쓰다듬어 보고 싶다는 생각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호주의 포큐파인 그라스는 30–40 센티미터의 길고 주삿바늘 끝처럼 치명적으로 뾰족하고 날카로운 바늘 뭉치이다.

나는 이 식물의 이름을 셀프 가이드 지도에서 미리 읽어 잎이 날카로울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대보았다 아주 따끔한 맛을 보았다. 호주의 포큐파인 그라스는 보기만 하고 절대 건들지 않는 것이 제일 현명한 일이다.

걱정 말고 여행하시길…

지금까지 여러 가지를 언급했지만 NSW 아웃백 여행은 안전하고 또 사람들이 친근하고 좋아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도와줄 자세가 되어있으니 걱정 말라고 강조하고 싶다.

우리가 이틀째 고속도로를 달리던 늦은 오후였다. 구름 사이로 갑자기 해가 얼굴을 드러내더니 하늘 아래 모든 것들을 찬란한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위 사진). 현실 세계가 아닌듯한 황홀한 풍경. 우리는 그것을 눈과 가슴과 사진에 담기 위해 길가에 차를 세웠다. 해가 다시 구름 뒤로 숨어버릴 것을 염려하며 우리는 도로 위에서, 도로 가에서 그리고 한동안 우리끼리만 독차지하고 있었던 도로를 주인공으로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한참만에 트럭 한 대가 전방에서 다가오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트럭을 향해 펄쩍펄쩍 뛰며 양손을 공중에 들어 마구 흔들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느낀 행복감과 흥분에 인적이 드문 곳에서 사람을 보게 된 데서 비롯된 반가운 마음까지 합쳐 마치 눈 오는 날 강아지처럼..

그런데 그 트럭 운전기사는 자기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나를 보고도 손을 흔들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그냥 지나치는 대신 차를 도롯가에 세우고는 하는 말이 “Is everything OK? Do you need help?” 이미 운전석으로 되돌아간 아담이 “Yes, All Ok. just taking some photos.”라고 답변했다. 운전기사는 다시 차를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도 여전히 우리를 쳐다보았다.

“Shit,” 아담이 갑자기 내게 속삭이듯 하는 말이 “아무래도 저 사람이 내가 너를 납치했다고 생각하나 봐.” 생각해보니 내가 펄쩍펄쩍 뛰어가며 미친 듯이 손을 흔들며 수상해(?) 보이는 남자랑 혼자 있었으니 절박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

내가 아담의 손에서 안전하다는 것을 그에게 빨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머리를 스쳐갔다. 안 그러면 그가 경찰을 부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한 2년 전 독일을 여행할 때 아담이 비슷한 의심을 받아 경찰이 출동했던 적도 있었다. 아무래도 아담의 인상이 범죄형..?)

나는 차에 가려진 내 모습을 트럭 운전기사가 볼 수 있도록 급하게 차 뒤쪽으로 튀어나와 활짝 웃는 모습으로 또다시 그에게 손을 흔들어 보여주었다. 웃음기 있는 얼굴로 활기차게 손을 흔드는 내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나서야 그는 나에게 손을 흔들어주고 가던 길을 다시 재촉했다.

아웃백 기사도(?) 덕분에 훈훈함을 느끼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