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Hungary)

 

성곽 지역에서 내려다본 부다페스트의 일부 전경. 강 건너편으로 궁궐처럼 보이는 것이 국회의사당 건물.

헝가리는 한국과 비슷한 점이 몇 가지 있다. 그중에서 헝가리는 한국처럼 주변 강대국들의 침입을 끊임없이 받는 비운의 역사가 지속되어 왔다는 점과 헝가리 사람들의 이름은 영어 이름과는 달리 한국인 이름처럼 성이 이름의 앞에 온다는 점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현지에서 알게 된 20대로 보이는 한 헝가리 청년의 말에 따르면 헝가리가 공산주의 소비에트 영향권에서 벗어나 유럽연합의 영향권으로 넘어온 것이 단지 20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구세대와 신세대 사이에 사고의 큰 격차가 있다고 한다. 젊은 세대들은 자신들이 서유럽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서유럽의 문화와 유행을 따르며 서유럽인들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반면, 구세대들은 여전히 구소련 시대의 사고방식을 고수하고 있으며 보수적이다. 이 헝가리 청년은 구세대들이 예전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그들이 영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세대들처럼 인터넷을 통해 외국의 문화를 쉽게 접하고 받아들이며 빠르게 진행되는변화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청년의 말을 증명이라도 해주듯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헝가리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영어를 아주 잘 하는 편이다. 헝가리어를 전혀 모르더라도 영어를 할 수 있으면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생활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 택시 운전기사, 작은 편의점 점원, 카페나 레스토랑 직원 등 어디를 가든지 영어로 소통이 원활한 편이고 모두 친절하다.